벽장을 탈출한 옷과 사람들🤸‍♀️

2025년 10월 25일 토요일, 마포여성동행센터에서 중고의류 교환 행사 <벽장탈출>을 진행됐습니다! 

벽장탈출 행사는 집에서 잠자고 있던 옷들을 서로 교환하며, 의류 폐기물을 줄이고 순환의 가치를 나누는 데 목적이 있었어요. 버리기는 아깝지만 잘 입지 않던 옷들이 새로운 주인을 만나고, 참여자들이 의류를 얻고 처분하는 방식을 다시 생각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마련하고자 하였습니다😊

현장에서는 의류 교환뿐 아니라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했어요. 실크스크린 체홈을 통해 원하는 도안을 찍어 나만의 아이템을 만들 수 있었고, 기본적인 수선과 단추 달기 등을 배우는 수선 워크숍도 함께 진행됐습니다. 국내 최초 리필 스테이션 ‘알맹상점’과 함께한 리필 부스에서는 세제, 탈취제 등 의류 관리 제품을 리필해갈 수도 있었습니다.

행사는 오후 1시부터 7시까지 총 6시간 동안 진행되었는데, 상시 진행되는 의류 교환회와 리필 부스, 오후동안 진행된 실크스크린 체험 부스, 마지막으로 총 4번의 워크숍 등을 자연스럽게 오가며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하여 참여자분들이 오래 머물면서 길게 즐길 수 있는 분위기였습니다! 서로 어울리는 옷을 추천해주거나, 수선을 통해 버리려던 옷이 새롭게 살아나는 순간 을 축하해주는 등 참여자들 간의 소소한 교류도 인상적이었어요.

참여자들은 “누군가가 내 옷을 당장 입고 간다는 게 뿌듯했다”, “수선 워크샵과 실크스크린, 리필스테이션까지 즐길거리가 많아서 큰 재미를 느꼈다”, “워크샵을 통해 얼룩진 옷을 손으로 직접 고치니 애착이 생겼다” 등 긍정적인 소감을 남겼습니다. 예상보다 많은 분들이 찾아주셔서 일부 프로그램은 빠르게 마감되기도 했고, 다음 행사 진행 여부를 묻는 분들도 많았습니다.

이번 <벽장탈출>에는 다양한 연령대의 시민분들이 참여해주셨고, 그 자리에서 상당수의 의류가 바로 새로운 주인을 만나 돌아갔습니다. 행사를 통해 옷을 입는 행위가 단순한 소비가 아니라, 지속가능한 실천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함께 확인할 수 있었어요. 앞으로도 참여자들이 벽장을 탈출할 수 있도록! 환경을 고려할 수 있는 활동을 계속해서 제안해보고자 합니다.

그럼 부디 다음에 또 만나요🥹